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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여행-[ 매혹의 드라이브 ] 수도권의 숨겨진 비경, 명달리 드라이브

코인투기 2007. 3. 24. 13:14
[ 매혹의 드라이브 ] 수도권의 숨겨진 비경, 명달리 드라이브

서울 도심에서 불과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노문리와 명달리는 수도권의 숨겨진 비경 가운데 하나이다. 노문리, 명달리 일대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아직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두메산골 같은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오지 특유의 차분함과 신선함이 계곡의 바위 하나에도 묻어나 있고 풀 한 포기에도 매달려 있는 느낌을 준다.

서울에서 구리시를 거쳐 양평으로 가는 6호 국도를 타거나 팔당대교를 건너 6호 국도에 합류하면 쉽게 양수리에 이를 수 있다. 양수리에서부터는 북한강 동쪽 강변길을 따라 강변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수입리까지 온 다음 산길로 발걸음을 옮기면 초행길이라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양평군 서종면 노문리 마을. 이곳에서 시작해 통방산(650m)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벽계구곡은 여름철이면 더위를 피해 온 사람들로 제법 들썩대는 곳이다.

노문리로 들어서는 길목에 있는 이항노 선생 생가(유형문화재 제 105호)는 계곡 나들이 길에 한 번 들러 볼만한 곳이다. 이 집은 조선 말기의 성리학자인 이항로(1792 1868)선생이 살던 곳이다. 선생은 순조8년(1808) 한성시에 합격했고 학문과 후진양성에 전념하였으며 고종3년(1866) 병인양요때는 주전론을 적극 주장하였다. 선생의 저서로는 화서집, 화동역사합편강목등이 있으며 이 집은 선생의 부친 때 지은 집으로 약 300여년이 되며 선생이 탄생하여 일생을 보낸 곳이다.

이항노 선생 생가에서 노문리 안쪽으로 더 들어가다보면 명달리로 가는 자그마한 다리가 있는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 곳에서 다리를 건너지말고 직진하면 벽계구곡을 찾을 수 있다. 벽계구곡은 통방산 삼태골에서 발원하여 노문리와 수입리를 거쳐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계곡이다. 울창한 숲에 물길이 워낙 길어 '물길 80리, 산길 50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구곡이란 제1곡 외수입(바깥 무드리), 제2곡 내수입(안무드리), 제3곡 형지터(이제거의 옛터), 제4곡 용소, 제5곡 별소, 제6곡 분설담, 제7곡 석문, 제8곡 속야천(속샛부락 앞을 흐르는 내), 제9곡 일주암(갈문부락의 선바위)을 가리킨다. 가장 안쪽에 있는 일주암으로 가는 길은 약간 까다롭다. 노문리 마을 끝머리의 민박집에서 숲길을 10분 정도 헤치고 나가면 계곡 건너편에 등산로가 보인다. 이 길을 따라 다시 10여분 산길을 오르면 일주암을 찾을 수 있다. 일주암은 암자가 아니라 보는 각도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기암절벽이다.

벽계구곡의 맑은 물이 제법 모이기 시작하는 아래 쪽은 폭이 넓고 수심이 얕으며 곳곳에 천연수영장이 많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피서지로 적합하다. 그리고 피서철이 아니더라도 제법 씨알이 굵은 물고기들이 많아 그물을 챙겨나와 천렵(川獵)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

.벽계구곡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 나와 명달리로 가는 노문교를 건너면 완만한 언덕길이 시작된다. 명달리는 통방산(659m)과 중미산(834m) 사이에 있는 삼태골 서쪽 기슭에 파묻혀 있는 두메산골이다. 이 마을은 노문리에 살던 벽진 이씨들이 조선조 중엽 무렵 더 깊은 산골로 찾아들어 만든 마을로 지금도 심산유곡을 간직하고 있다. 노문교에서 자동차로 산길을 3.3km 달리면 지금은 폐교된 명달초등학교가 나타나는데 명달계곡은 이곳에서 시작된다. 삼태골 기슭에서 시작되는 명달계곡은 망초 등을 비롯한 온갖 야생화와 울창한 잣나무 숲, 시원스런 폭포수 등이 잘 어루러져 선경을 빚어내고 있는 곳이다.

돌아오는 길은 왔던 길을 되돌아 수입리로 나오는 방법이 있고 명달리에서 문호리로 나가는 산길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문호리로 나가는 길 중간에는 약간의 비포장 길이 있어 이 구간을 지날 때 조심운전을 해야 한다.


축제 / 행사 맑은물사랑예술제(6월)허수아비축제 (9월-10월)

양평군 문화관광과(031-770-2068주간, 770-2222 야간 및 휴일)
http://www.yp21.net/

맛집(지역번호 031)
둥굴레(서종면 수입리 한정식 774-0361)
나의 뜨락(서종면 수입리 오리돌판구이 772-1808)
해토Ⅱ(서종면 노문리 게장백반 774-5413)
토방(서종면 수입리 한식 774-2521)

하룻밤 쉴만한 곳(지역번호 031)
콘도식 모텔 사랑터울(771-6681)
리버힐장여관(서종면 문호리 772-4880)
리버싸이드여관 (서종면 수입리 774-1253)
양평한화리조트(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772-3811)

교통정보
□ 양수리에서 363번 지방도를 이용해 북한강 서쪽 강변을 따라 14km 달리면 수입리에 이른다.
□ 수입리에서 강변길을 버리고 서쪽으로 86번 지방도를 따라 5km 더 들어가면 이항로선생 생가에 이르고 2km 더 진행하면 노문리에 닿는다. 이 곳에서 벽계구곡이 시작된다.
□ 명달리는 노문리에서 다시 이항로 선생 생가쪽으로 700m 정도 되돌아 나오다 길 뢴편에 있는 노문교를 건너 3km 산길을 달리면 도착하게 된다.

출처 : 좋은곳찾아가기[국내여행지 펜션]
글쓴이 : 조 은 구 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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